[책] SF작가입니다 _ 2022.11.4 book


어딘가 꼰대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당장 서울대 학사 석사라는 학력을 보니 오히려 신뢰감으로 바뀜
(최고의 씹꼰대 이런 생각을 하는 나였다.)

설명이 약간 중언부언의 느낌이 살짝들었지만
풍부한 지식을 재밌는 글로 풀어주고,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즐겁게 읽었음

읽다보면 이 작가의 SF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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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1
가톨릭은 죄에 대한 셈법이 특이한데, 선행과 죄의 관계가 플러스 마이너스 대차대조표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p.168
악당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점은, 창작물이 우리편과 악당을 묘사하는 태도다.
보통 우리편은 엉망진창인 상태, 즉 관료정치 모델 비슷한 형태로 그려진다.
... 바꿔 말하면 우리편은 무등하고 대체로 아무 비전도 없으며 각각의 구성원들이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반면, 상대편은 분명한 악의와 그것을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을 지니고 있으며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밤낮없이 매진한다
(애플의 해적기 같은 느낌인가)

p.168
그런데 사실 이것은 사람들이 실제 세계에서 우리편과 상대편을 파악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p.201
글쓰기의 반은 답안을 얼마나 잘 써내느냐이지만, 나머지 반은 어떤 질문을 지니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질문이 없는 글을 재미가 없다. 자기 질문이 아닌 질문에 답하고 있는 글도 마찬가지다

p.223
작가에게 환금은 위로다. ... 실제로 좋지 않은 일을 겪고 있는 동료작가들을 위로하다가 "나중에 돈으로 바꾸세요" ... 

p.224
통제할 수 없는 일은 예측이라도 해야 하고, 예측조차 못하는 일은 기록이라도 남겨야 한다.
기록조차 하지 못하고 언어의 수면아래 침잠해 있는 고통은 얼마나 처참한가.
섬세한 언어는 뭉쳐있는 응어리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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