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하라는 아티스트의 생각을 하루키 풍 문체에 담은 책이랄까?
(작가가 아닌) 유명인이 쓴 책을 보면 둘 중에 하나다.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하던가, 더 오해하던가.
직접 경험할 기회가 없을테니, 어느쪽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책은 장기하라는 아티스트를 좀더 이해하게 된 기분이 들긴한다.
왜인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음.
가볍고 재밌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힘있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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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류의 [걷는 사람, 하정우 #] 보다 그 농밀함이 조금은 약했다는 느낌.
[걷기]에만 집중한 책이라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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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기분탓이야" 이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 '기분'을 좀 하찮게 여기고 있다는 뜻일 터다.
하지만 나는 기분만큼 믿을 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p.58
내가 정의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란 밖으로부터 오는 자극과 안으로부터 솟는 의지, 이 두가지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p.144
칸쿄온가쿠(환경음악)
https://youtu.be/GzEVtDO2r44
p.195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조슈아트리'지역
https://goo.gl/maps/WA1973DSDamJ9QPJ7
p.213
나는 자연을 통제할 수 없다. 해일, 지진, 태풍 앞에서 내가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인공지능도 이제는 점차 일종의 자연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p.249
조셉고든레빗 테드 - 관심을 '끄는'것보다 관심을 '기울이는'것이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는 주제
https://www.ted.com/talks/joseph_gordon_levitt_how_craving_attention_makes_you_less_cre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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