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철학의 위안 _ 2021.3.1 book


알랭드보통의 다른 책들처럼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지식을 전달하며 우리를 위로해준다.
 
약간 아쉬운건, 좀더 소박한 문장으로 표현되면 어땠을까 싶음. 번역이 문제였을까.
근데 또 이런 수사적 표현이 장점인 작가라, 이게 또 맛이 있음.
사실 그냥 내 독해력이 문제일꺼다.

책은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음

인기없는 존재들을 위하여 / 소크라테스 (그리스)
- 우리의 사고(논리확장)와 인기는 아무 상관이 없음
- 인기(평판) 때문에, 타인의 견해에 주눅들지 말자
-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진실과 동의어로 보는 것은,
- 인기가 없는 것을 오류와 동의어로 믿는 것만큼이나 고지식한 짓
- 어떤 생각(행동)이 유효한지는 믿음, 지지와 상관없음. 논리법칙을 지켰느냐로 결정됨

가난한 존재들을 위하여 / 에피쿠로스 (그리스)
- 금욕하는 쾌락주의자
- 쾌락을 추구하는 것
- 다만 진정한 쾌락은 우정, 자유, 사색, 같은 선한기분이다
- 쾌락을 위해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의 진짜 속성은 무엇일까 
(우리를 움직이는건 하지못했을 때의 불안일까, 달성했을 때의 쾌락일까?)
(어떤 면에서 불교와 같은 느낌도 든다)

좌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 세네카(로마)
-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함
- 할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야함
-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자족하고 순응하는 것

부적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 몽테뉴 (프랑스)
- 삶의 시시한 것들이 가지는 중요함
- 삶을 소박한 시야로 바라볼 것
- 따뜻하게 바라봐줄 친구
(블랙넛은 힙합계의 몽테뉴가 아닐까)

상심한 존재들을 위하여 / 쇼펜하우어 (독일)
- 사는게 자체가 고통임
- 예술적 관조로 사는게 고통을 줄임
상처의 고통을 지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함
- 그 자체가 고통을 극복하게 함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독일)
- 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함 
- 산기슭에 만족하지 말고 정상을 추구해야 함
- 달콤한 위안은 오히려 독
- 디오니소스적인 것 (티탄에게 어릴때 찢겨 죽지만 아폴론이 부활 시킨 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알랭 드 보통 책 리뷰들

영혼의 미술관 - http://camby23.egloos.com/2239282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http://camby23.egloos.com/1958737
인생학교 / 섹스 - http://camby23.egloos.com/2234159
일의 기쁨과 슬픔 - http://camby23.egloos.com/2171603
슬픔이 주는 기쁨 - http://camby23.egloos.com/2242538
뉴스의 시대 - http://camby23.egloos.com/223386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인기없는 존재들을 위하여
p.14
나는 권력을 쥔 인물의 동의를 추구했으며, 그들과의 만남이 있은 후에는 그들이 나를 어떤 존재로 받아들이지 노심초사했다.
세관을 통과하거나 순찰자와 나란히 차를 달릴 때면, 내 마음 밑바닥에는 어느새 제복입은 저 공무원이 내게 호감을 가져주었으면 좋으련만 하는 바람이 자리잡았다

p.16
필로(philo,사랑) 소피아 (sophia, 지혜)

p.17
상식이 의문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이유는, 상식에 대한 판단자체가 너무나 민감한 것이여서 정밀한 검증의 표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p.31
장군들은 불완전한 관념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널리 받아들여지던 규범을 논리적으로 점검하지 않고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이다.

p.34
(복잡성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의 확신에 절대로 주눅들지 말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너무도 명백한 것이라서 "당연한" 것으로 선언된 것들 중에서 실제로 그런 것은 거의 없다

p.35
소크라테스식 사고방식
1. 확고한 상식으로 인식되는 의견을 찾아보자
2. 그 의견이 진실일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을 찾아보자
3. 예외가 발견되면 위 정의는 틀렸거나 불명확한 것임
4. 최초의 진술은 새롭게 고쳐져야함
5. 이 과정을 되풀이하며 오류를 발견해나간다
6. 사고의 산물은 직관의 산물보다 우월하다

p.43
각자의 성격이나 성취에 대해서 불쾌한 평가를 들었다고 금방 눈물이 핑 돌기라도 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 우리 스스로 옳다고 믿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

p.62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진실과 동의어로 보는 것은, 인기가 없는 것을 오류와 동의어로 믿는 것만큼이나 고지식한 짓일 것이다\

p.62
하나의 관념이나 행동이 유효하느냐 않느냐는 그것이 폭넓게 믿어지느냐 아니면 매도당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논리의 법칙을 지키느냐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다.


가난한 존재들을 위하여
p.76
쾌락주의의 핵심에는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대답하는데 우리 모두가 서툴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p.77
우리는 종종 "자신이 앓는 병의 원인을 모르는 병자"와도 같다.

p.79
(에피쿠로스가 생각한) 쾌락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비록 손에 넣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은 것들로 여겨지게 되었다
1. 우정 - 무엇을 먹고 마실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누구와 먹고 마실 것인가를 조심스레 고민해보라
2. 자유 - 현명한 사람은 가장 많은 양의 음식이 아니라, 가장 맛있는 음식을 선택한다
3. 사색 - 불안을 다스리는 데는 사색보다 더 좋은 처방은 없다. 문제를 글로 적거나 대화속에 늘어놓으면서 우리는 그 문제가 지닌 근본적인 양상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p.85
행복에 필수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자연스럽고 필요한것 - 우정, 자유, 사색, 의식주
자연스럽지만 꼭 필요하진 않은 것 - 좋은집, 목욕시설, 연회, 하인, 고기
자연스럽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것 - 명성, 권력

p.86
고통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강렬할 것이여서, ... 바다 가리비 대신 샌드위치를 먹어야 하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적절한 단어가 아니다.
결핍에서 오는 고통만 제거된다면, 검소하기 짝이 없는 음식도 호화로운 식탁 못지않은 쾌락을 제공한다

p.87
1. 행복을 위한 설계(가설)을 하나 세워라 / 별장이 필요함
2. 그 설계가 잘못일 수 있다고 상상하자 / 별장을 사고도 불행할 수 있음, 별장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음
3. 예외가 발견되면 필요충분조건이 아님 / 별장이 있어도 외롭다면?, 별장이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4. 최초의 설계는 수정되어야 함 / 별장이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음. 다만 그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사실 어디든 상관없음

p.92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하지만,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어떤 것과 잉여생산품을 교활하게 연결시키는 전략을 활용한다
(사막(자유) + 자동차, 유람선(친구)+술 , 개인목욕(휴식)+화장품)


좌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p.112
인간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좌절에는 잘 참아넘기는 반면, 예상치못한 좌절을 겪으면 엄청난 상처를 입는다.

p.112
철학의 임무는 우리의 바람이 현실세계의 단단한 벽에 부딪힐 때에 가능한 한 부드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p.114
좌절할 때, 우리가 얼마나 서투르게 반응하느냐는 우리가 어떤 것을 정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가 내리면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소나기와 친숙해지면 비가 내려도 분노의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p.124
세네카가 사전숙고라고 불렀던, 운명의 여신이 우리에게 안겨줄지도 모르는 정신적, 육체적 슬픔에 대해서 미리 숙고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p.131
자네가 모든 근심을 날려버리기를 원한다면, 자네가 두려워하고 있는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나고 말거라고 생각하게

p.134
현명한 사람은 친구없이 살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친구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족적이다.

p.144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을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이 지혜


부적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p.164
약점을 수용하고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관대하고 속죄의 성격이 강한 몽테뉴의 철학에서
반은 지혜롭고 반은 멍청이 같은 삶의 방식으로도 여전히 적절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음

p.176
진정한 지혜는  보다 속된 자아와의 조화를 필요로 한다.

p.183
소크라테스에게 사람들이 그대는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그는 "아테네에서"라고 답하지 않고 "세계에서"라고 대답했다

p.194
비상식적인 것들에 대한 비난에 따른 부담을 없애려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관습의 다양성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면 된다.

p.197
비정상적이라는 비난에 대한 또 다른 위안은 친구, 말하자면 다정한 존재를 두는 것이다.

p.214
이해 불가능한 문체는 슬기로움보다 게으름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도 똑같다)
(난해함은 자신 학문의 부실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부리는 바법)

p.217
인문학 분야에서 저자의 책임은 과학에 버금가는 정확도에 있지 않고, 인류에게 행복과 건강을 주는데 있다

p.229
평범하고 도덕적인 삶이라면, 비록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우둔함에서 결코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차체로 충분히 성취를 이룬 삶이다.

상심한 존재들을 위하여
p.254
그 남자와 여자는... 그 사이에는 올리브 한 사발이 놓여 있는데도 둘다 단단한 씨를 기품있게 뱉어낼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올리브 사발은 손을 대지 않은 채 그대로이다.

p.272
예술의 정수는 그 하나의 이야기가 수천명에 적용된다는 데에 있다

p.273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사랑을 거부당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한다.
...(사랑의 아픔을 아는) 인간군의 일원이 된다.
그의 고통은 약간 통증이 누그러지면서, 보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되고, 개인적인 저주는 조금씩 빛을 잃게 된다.
이런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한다
... 고통받는 존재로서 보다는 세상을 아는 존재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어둠속에서 땅을 파는 사이사이 우리는 자신의 눈믈을 승화시켜 지식으로 바꾸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p.277
니체의 책을 읽는 것이 비범한 까닭은, 수많은 멍청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니체만이, 인생의 완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307
훌륭하고 존경받는 것들은... (그와 정반대인) 사악한 것들과 교묘히 얽혀있고, 사슬로 꿰어져 있다
사랑과 미움, 감사와 보복, 선한 본성과 분노는 서로 뒤얽혀있다.
이 말은... 긍정적인 것은 부정적인 것이 성공적으로 다듬어진 결과일 수 있다는 뜻이다.

p.320
(니체에 따르면) 기독교는 ... 산의 정상에 오를 배짱이 부족했던 그들이 산기슭에 머물러 있어도 기쁘기만 하다는 철학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 "위안의 종교"에 빠진 기독교는 그들의 가치체계에서 바람직한 것에서 쉬운 것에 우선권을 둠으로써 그들의 잠재력을 모두 낭비해버렸다.

p.321
어떤 선한 것들을 손에 넣기가 무척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그것들을 모욕하고 악으로 치부하고 싶은 유혹에 굴하지 말라는 것이다.

p.327
달콤한 위안은 종국적으로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잔인한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btm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