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왓챠플레이] 버닝 _ 2020.4.23 movie / ani


영화 초반 해미가 마임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디서 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이것 역시 하루키 소설 내용이다.

하루키 소설과 비교해서 거의 대부분 비닐하우스(헛간)을 태우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마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귤껍질까기 마임을 보여주며)
"이건 간단해요. 재능같은게 아니라구요. 거기에 귤이 있다고 믿어서는 안되고, 거기에 귤이 없다 는 것을 잊으면 된다구요. 그 뿐이예요."
-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이 대사야 말로 메타포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
자꾸 상깐돌이 생각나서 감정이입이 힘들었다.
진짜 닮았구나.

유아인 연기 잘하는구나 확실히 튀네.
스티븐연은 여전히 쿨하다.
좀비때사이에 파묻혀있어도 감춰지지 않던 그 쿨함.
그런건 그냥 타고나는건가 싶다.

여러 메시지와 의미가 많이 숨겨있다.
곱씹어볼만한 영화.

원작이라도 나오는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이렇게 응용될줄은 몰랐다.
사실 원작이라기보단 말그대로 메타포로서 차용한 느낌.
뭐 이런게 있나. 생각하면 읽어 넘기는걸 이렇게 해석하다니.

책을 읽어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데
어딘지 알수 없는 뒤숭숭함을 남기는 것들은 역시 오래 남는다.

이런게 예술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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