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혼의 미술관 _ 2019.12.11 book


교양있는 내용을 품위있게 담았다.
좋은 종이에 작은 글씨... 내용에 적절한 형태로 담았다고 생각함.
근데 글씨가 작고 행간이 좁아 쉽게 읽는게 좀 어려움.

알랭드보통은 아마 사기꾼을 했어도 잘 했을 꺼 같다.
말을 참 예쁘게 한다고할까.
작은 현상을 보고 깊이 생각하고 배려를 담아 말하는게 감사하다는 느낌.

예술을 보는 방법론으로 시작해
사랑, 자연, 돈, 정치의 순으로 이야기 한다.

예술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위로를 찾는 법을 익히기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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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르노는 무엇이 최초의 회화적 행위였는가라는 사소한 수수께끼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예술은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 ... 예술덕분에 우리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즉, 사랑이 떠난 후에도 계속 그 대상을 붙잡아둘 수 있다.

p.9
우리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화가들은 무엇을 기념해야하고 무엇을 생략해야 하는지 적절하게 선택한 듯 보이는 사람들이다.

p.11
나쁜 작품은 우리에게 어떤 생각을 일깨운다 해도 본질이 어딘가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

p.17
예쁜 작품의 쾌감은 불만족에 기인한다. 만일 인생이 고되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름다움은 현재와 같은 호소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p.19
미를 사랑할 줄 아는 로봇을 만든다면, 우리는 그 로봇이 인생을 증오하고, 혼란과 좌절을 느끼고 고통을 겪는 동시에 그럴 필요가 없기를 희망하도록 아주 잔인한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

p.38
가마속으로 뜻하지 않게 불순물이 들어가 표면전체에 얼룩이 무작위로 퍼졌다. 이 항아리가 겸손한 이유는 그런 것을을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여서다.  ...자신을 과도하게 특별한 존재로 생각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지혜가 담겨있다.

p.42
그래, 햇빛이 이렇 땐 꼭 저런 느낌이야.
쾨브케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와 사랑에 빠진 이미지를 창조했다.

p.56
방치된 우리의 몇가지 능력을 품위있게 변호하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자신 및 타인들과 더 매끄럽게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p.59
예술은 삶에서 슬픔이 차지하는 정당한 위치를 깨우쳐주고, 우리는 그로 인해 곤경앞에서 덜 당황한다. 곤경은 고귀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p.70
예술은 기념하고, 희망을 주고, 고통에 존엄하게 공감하도록 하고, 균형 회복과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자기 이해와 소통을 돕고, 감상을 고취하고 그 지평을 넓히고자 할 것이다.

p.71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근본적이지만 좌절된 갈망을 암시하는 단서들이 작품에 담긴다면 좋을 것이다.

p.76
기념품가게는 대게 미술관에 딸려 있는 부속품처럼 보이지만, ... 아름다움, 의미, 그리고 정신의 확장에 대해 미술관에서 얻은 교훈을 관람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일상생활에 적용하게되기까지 오랫동안 방문객의 마음속에 유지시키는 데 있다.

p.88
미술관은 예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미술관은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사랑했던 것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곳이다.

p.95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까지 런던에는 안개가 없었다.
화가가 풍부한 재능을 통해 안개의 지위를 끌어올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안개를 봐도 흥미나 짜릿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p.119
우리는 겹겹이 쌓인 습관과 타성 밑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면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연인이 쇼핑카트를 밀거나, 심통 난 어조로 전기회사를 욕하거나, 직장에서 풀이 죽어 퇴근하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본 탓에, 그 혹은 그녀의 내면에 모험적이고, 충동적이고, 장난스럽고, 지적이고, 무엇보다 사랑할 가치가 있는 차원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잊고 만다.

p.130
(시릴 코널리는) 1942년 겨울 런던에서 올리브와 레몬, 즉 지중해의 두 토템적인 식재료를 가장 고귀한 성물로 여기는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p.146
화물선의 거대한 문이 열린다. 그 안에는 천 대의 중형승용차가 모두 완벽하고 똑같은 모습으로 실려있지만, 시간은 각 자동차들에게 고유한 정체성을 줄 것이다.  ... 이걸 한 덩어리로 모으면 우리시대의 놀라운 풍부함과 창조적 에너지가 눈에 들어온다.

p.162
진짜 문제는 자신의 관심사를 모른다고 겸손하게 인정하지 않는 태도, 약점을 가리기 위해 뒤집어쓴 오만에 있다.

p.168
윌리엄 모리스 - 멀리서보면 모리스는 선한 자본주의의 예수같다. 그는 세상을 위해 너무 선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상업의 십자가에 못박혔다.

p.179
터너는 존경하는 선배의 작품에서 그를 진정으로 흥분시켰던 측면을 연구할 줄 아는 현명함과, 그에 기초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줄 아는 용기를 겸비하고 있었다.

p.185
기독교 예술은 가장 중요한 인물이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의 모습을 강조한다. 그 목적은 고통과 슬픔이란 삶이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결과가 아니라, 옳은 일을 하고자 할 때 흔히 따라오는 부산물임을 상기시켜주는데 있다.

p.186
의미있는 일을 하든, 관리직에 있든, ....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무관하게 속사정은 대게 그리 매혹적이지 않는다는 것이 푸생의 메시지이다. ... 노동은 대단히 가치있고 잔잔히 순항하고 있을 때조차 대개 반복적이고, 지루하고, 안정과 보상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p.190
가난에 인간의 얼굴을 부여하는 일.

p.197
우리의 심리적 약점은, 본성적으로 ... 집단적인 어떤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무엇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지 모른다는데 있다.

p.204
이상적인 것은 우리에게 입발림을 한다.

p.210
우리는 미를 추구하고 사치를 피한다. 우리는 배움을 찬미하고 현학에 무감하다. 부는 사용 가치를 위한 목표일 뿐, 공허한 자랑거리가 아니다. 가난의 굴욕은 가난을 인정하는데서 오는게 아니라, 실제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태만함에서 온다

p.213
자신의 장점을 애써 강조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인정해주리라 믿고 조용히 기다려라.

p.213
그릇과 접시와 장롱이야말로 국가적 정체성이 주요하게 집약된 곳이고, 좋든 나쁘든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지금의 한국이라면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로 대입해볼 수 있을까)

p.213
미니는 북적이는 섬, 과시에 대한 반감, 거창한 성명보다 실용적인 해결책을 선호하는 정신, 소가족, 독립심, 체면, 준법정신을 암시한다. ...플라스틱 의자는 회복력, 단순성, 속물근성에 대한 반대, 그런대로 만족하는 정신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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