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숨결이 바람될때 _ 2019.5.9 book


김봉진의 추천서 #
죽음보다 위대한 가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뛰어난 의사였지만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던만큼 글 자체가 훌륭하다.
원문으로 읽고 싶다고 생각한 몇몇 책 중 하나.

똥 묻은 찌질이라서 남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하고, 어딘가 가식이 있을꺼라고 믿는 편이지만.
이 작가만큼은 정말 이런 인물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드물지만 정말 고결한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내 삶의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위해 폴 칼라니티는 이런 인물이기를 희망한다.

나는 늘 이렇게 살기를 원해왔던거 같다.

+
1부의 제목인 [나는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라는 문장에 저릿했다.
많은 것을 담은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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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최고가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란다. 최고인 사람을 찾아서 1점만 더 받으면 돼.

p.53
작가 - 조지프 콘레드  

p.53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간직한 폴른 리프 호수연안에 있는 시에라 캠프. 인근에 엘도라도 국유림의 디설레이션 자연 보호구역이 있어 특유의 황량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시에라 캠프 Stanford Sierra Conference Center : https://goo.gl/maps/Nes96XuxEGnFxmEb9
폴른 리프 호수 fallen leaf lake : https://goo.gl/maps/ARt9rJ4gmGjvXUTW9

p.75
셔윈 눌랜드 -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how we die

p.76
우리는 엄청난 투쟁과 고통을 딛고 이 세상에 오지만, 세상을 떠나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p.89
사뮈엘 베케드 - 고도를 기다리며

p.95
뇌는 우리가 겪는 세상의 경험을 중재하기 때문에, 신경성 질환에 걸린 환자와 그 가족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계속 살아갈 만큼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p.101
그때부터 나는 환자를 서류처럼 대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서류를 환자처럼 대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나는 모든 이용자를 서비스로 대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자로 대하기로 결심했다??)

p.110
톨스토이가 묘사한 정형화된 이미지으 의사 - 무의미한 형식주의에 사로잡혀 기계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
의사들은 한 명씩 그녀를 찾아와 진찰하면서 주로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로 말하고, 서로를 비난하며,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질병에 쓰는 온갖 약들을 처방했다. 하지만 나타샤가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단순한 생각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p.132
하이데거 - 지루함이란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는 것

p.178
내가 생각하는 의사의 일이란 두 개의 선로를 잘 연결해서 환자가 순조로운 기차 여행을 하도록 돕는 것 이였다.
(삶과 죽음? 죽음으로가는 삶의 여행?

p.178
내 영혼의 대장간에서 아직 창조되지 않는 인류의 양심을 벼리고 싶다. 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내 영혼을 들여다보니, 연장은 너무 약하고 불은 너무 뭉근해서 인류의 양심은 커녕 내 양심조차 벼리지 못했다.

p.180
사뮈엘 베케드 -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계속 나아갈거야." I can't go on. I'll go on.)

p.182
도덕적인 의무에는 무게가 있고, 무게를 가진 것은 중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생사가 걸린 막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가 나를 수술실로 끌어당겼다.

p.192
병을 앓으면서 겪게 되는 종잡을 수 없는 건 가치관이 끊임없이 바뀐다는 것이다.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만 하면 앞으로 할 일은 명확해진다. 만약 석달이 남았다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 1년이라면 책을 쓸 것이다. 10년이라면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삶으로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하루씩 살 수 있을 뿐이라는 진리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하루를 가지고 난 대체 뭘 해야 할까?

p.198
... 나는 히포크라테스나 마이모니데스, 오슬러도 가르쳐주지 않은 뭔가를 배웠다. 의사의 의무는 죽음을 늦추거나 환자에게 예전의 삶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삶이 무너저버린 환자와 그 가족을 가슴에 품고 그들이 다시 일어나 자신들이 처한 실존적 상황을 마주보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돕는 것이다.

p.203
원죄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늘 죄책감을 느껴라" 가 아닌 "우리 모두는 선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지만, 항상 거기에 맞춰 살지는 못한다" 일 것이다.

p.207
엘리엇 - 황무지
하지만 등 뒤에서 찬바람이 몰아치는 중에도 나는 듣는다 / 뼈들이 덜거덕거리고,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활짝 웃는 소리를

p.234
이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단 하나뿐이다.
그 메시지는 간단하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데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였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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