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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는게 뭐라고 _ 사노요코 _ 2018.6.1 book


암에 걸린 독거노인작가의 에세이.
말이 좋아 에세이지 그냥 맥락없는 일기의 느낌이다.
죽음 치매 우울한 느낌. 늙은 피부를 연상시키는 글.

내용을 보자면 냉소적인 늙은이의 전형같다는 인상.
인생의 가치관도 본인 멋대로 들쑥날쑥에 불만 투성이.
상식적인 호오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지 않더라.
불만이 많고 냉소적이고, 타인을 깔아뭉개면서 스스로 반성은 하지 않는다.


...라고 쓰면 뭔가 대단히 아니꼽게 책을 읽은듯 하지만...
의외로 또 그건 아니다.
어딘가 귀엽기도하고, 받아줄만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늙은 시한부 암환자라는 조건을 알고 읽기 때문일까.

이정도까지 솔직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고보니 이 책은
나영석pd의 [숲속의 작은집] 에서 소지섭이 들고 나온 책이라서 읽게 됨.
진짜 어지간히도 속물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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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1
가장 비참한 것 속에 익살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51
예전에는 설이 훨씬 설다웠다. 공기까지 새해 느낌으로 바뀌어 있었다.

p. 87
어째서 나는 이 모양일까, 하고 탄식하자 열세 살짜리 남자애가 나를 위로했다.
그래서 가정식은 질리지 않는 거래요. 또 여자들은 체온이 매일 변하니까 맛도 미묘하게 변한대요.

p. 111
오늘의 피로는 일주일 묵은 것이다.

p. 175
내 마음은 "풋내기녀석. 니가 인생에 대해 뭘알아." 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래도 나한테는 의사 앞에서 실실거리는 습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p. 210
가장 무서웠던 전쟁영화는 [컨스피러시]

p. 239
성욕은 있지만 정력이 없다.

p. 243
린위탕 - 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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