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걷는듯천천히 _ 2016.12 book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은 아직 보지 않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걸어도 걸어도"# 는 길게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아무도 모른다" 는 아직까지도 그 임팩트가 남아있는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쓴 에세이 집 걸어도 걸어도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가까운 듯 읽혔다.
무난하고 그저그런 느낌.
자신만의 철학이나 생각 논리가 인상깊게 전개되지 않는다.
심하게 말하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얄팍한 개똥철학 묶음집 정도의 느낌.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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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단가는 기본적으로 슬픔이나 외로움같은 감상을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독자가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단가 형식의 기본이다.
따라서 짧은 단어에서 그 느낌을 해석해내는 독자의 존재를 전제하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는 시형이기도 하다
- [시간이라는 추]에서

p.121
영화관을 나온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 줄거리가 아니라, 그들의 내일을 상상하고 싶게 하는 묘사.

p.206
물론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영화가 시작됐을 때 '아, 저기 엄마가 살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우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웃고 싶었다.
엄마와 함께 웃고 싶다고 생각했다.

p.224
"당황한 채라도 괜찮아." 나는 그들에게 그런 말을 건넸는데, 오히려 내가 속한 프로의 세계에 해야만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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