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오늘의 예술 _ 오카모토 타로 (2014.11.00) book



오카모토 타로라면 오사카 만박을 대표하는 태양의 탑을 만든 사람.
20세기 소년에서 자주 나오던 그것.
이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 조형을 만들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오카모토 타로는 예술이라면 무조건 "어떤 강한 느낌"을 전달해야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예술이라면 사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디자인과 예술은 그 영역이 엄연히 다르니까.

예술과 문화를 만들어갈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한 책.
자본이 예술문화를 집어먹고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 예술혼이란 이런걸 말하는거 같기도 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5
예술은 산뜻해선 안된다. 예술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예술은 예쁘고 깔끔해서는 안된다. 예술은 솜씨가 좋아서는 안된다. 예술은 무조건이어야 한다.

p.16
즐길 작정으로 야구장에 가서 환호하며 박수를 치지만, 당신은 오히려 상처받게 될 것이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공허함에 젖어서

p.17
예술은 잃어버린 인간의 전체성을 되찾겠다는 정열의 분출이라 할 수 있다.

p.18
성실한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순수하고 저돌적인 노력, 자신이 완전한 인격자라는 사실을 자신의 모습위에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그것이 오늘의 예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다.

p.20
절대로 안주하지 말고 매사에 전력을 다해 새로운 문제에 맞서 고루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참신한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p.43
예술은 물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활에 강력한 힘과 변화를 안겨주는 존재물이다.

p.48
인간의 정신은 항상 이치만으로 분명하게 밝힐 수 없는 것으로, 신비로운 꿈이나 이야기에 의해 풍요로워지고 발전해 나간다.

p.61
허울좋은 형식은 있지만, 진정으로 몰두하여 격렬하고 독자적인 것은 내부에서 분출되지 않는다. 나이든 세대가 교묘하게 권력을 유지하고, 젊은 세대가 소모품이 되는 문화속에서는 희망을 가질 수 없다.

p.64
예술 작품 중에서 걸작은 끊임없는 감동의 샘인 동시에 언제봐도 신선한 기운을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새롭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p.80
유행에는 창조와 모방 두가지 측면이 있다. 진정한 예술은 지금까지 없던 완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어 시대를 이끌어간다. 모든 사람이 그것에 말려들어 기본적인 틀로서 흉내내기 시작하면서 "유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p.118
진정한 예술은 반드시 보는 사람에게 일종의 긴장감을 강요한다.

p.129
성실하게 현실을 살고 있는 예술은 혐오스럽다.

p.145
예술을 감상하는 장소에서 묘하게 숨이 막혀오는 듯한 답답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가? 보는 사람과 창작을 하는 사람 사이에 생기는 이질잠. 그것이 당신의 기분을 허허롭게 만드는 것이다.

p.155
오가타 고린 - 홍백매류수도(홍백매도병풍)

p.189
오늘의 예술, 곧 오늘의 아름다움은 "내가 그려도 좋겠다. 곧바로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쉽고 단순한 것. 그렇지만 생활적인 적극성을 갖고 있는 형식이다.

p.197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그릴 수 있는데, 왜 그릴수 있냐 없냐 하는 번거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잘그려야 한다든가 혹은 깔끔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제멋대로 그림을 그릴 때에도 마음의 한구석을 가려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p.197
잘그렸다. 못그렸다 깔끔하다 지저분하다 라는 사실에 대해 절때 과신하거나 수치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p.199
예술의 문제는 ... 자신의 자유로움을 자신감을 갖고 표현하는 것. 단적으로 말한다면 "그리느냐 그리지 않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자신감을 갖는 것. 그리고 결심하는 것"뿐이다.

p.203
(그림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을때) 여기서 절때 풀이 죽어서는 안된다. 의연하게 미소를 짓고 오히려 더 자신있게 그림을 그려야한다. 그리고 왜 당신이 그런 이상한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해 가족 모두에게 설명한 뒤, 오히려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손에 연필이나 크레용을 쥐어드린다. 아울러  식구모두가 똑같은 기분을 갖고 그릴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한다.

p.207
예술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길을 가다 이따금 큰소리로 외치고, 뛰고 싶은 충동과도 같은 단순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232
문화란 찐빵속의 팥소만 먹고 껍질은 필요없다며 버리는 그런 장치가 아니다. ....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 피도 살도 되지 않는다.

p.264
진정한 의미에서 겸허함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완전히 죽이거나 낮추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책임감을 갖고 자신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겸허란 권력이나 타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해 겸손하게 처신하는 것이다.

p.285
격렬한 의지를 갖고 도전한다.
상식을 부정하며
한계를 뛰어넘어
번쩍번쩍
틈새
마지막 그 순간까지
몸이 떨리는 듯한

p.285
노인력 - 고령자가 되어도 "노인력이 생겼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나가면 젊은 사람 못지않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289
젊은이란 어느 시대나 깜찍한 법이다.

p.290
피카소 - 어떤 걸작을 그리기보다 그 화가가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btm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