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게 가공선 _ 2014.4.18 book

한 4~5년 전.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는 일본 코바야시 타끼지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표작.

1920년대를 배경으로 캄차카해역으로 게잡이를 떠난 게 가공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신이 경험한 듯(하지만 실제로 경험하진 않았지) 써내려간 소설.
소설의 마지막 결국 노동자들은 서로 연대해 태업/파업을 함으로서 스스로 착취됨을 거부하며
성공적으로 봉기(!)하는 모습을 그리며 끝난다.
(마지막 봉기 부분은 단지 한-두 페이지정도의 에필로그 식으로 마감이 되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하고 있지 않다.)

[대일제국을 위해서]라는 허울뿐인 미명 아래 노동자를 착취하는 지배계급에 대항하여

노동자가 믿을 것은 자신뿐이고 자신들이 연대하여 지배계급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에서는
배울 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너무 옛스럽달까. 순진하달까.

물론 이런 시대를 겪으며 백성이든 노동자든 국민이든 스스로 성장해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역시 옛 것들, 약아빠지지 못한 것, 배우지 못한 것은 늘 슬프다.

적어도 내 생각엔 이 책이 의미를 갖을 시점은 이미 한참 지났으며
현재의(4~5년 전의)일본이나 우리나라 젊은 층이 이 책에서 뭔가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은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 같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btm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