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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 (10.05.13) book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 _ 알랭 드 보통, 지주형 옮김
 
역시나 알랭 드 보통의 책은 훌륭하다.
 
어렴풋이 내가 느끼고 있었지만 구체화시키지 못했던 현상, 기억, 감정들을
뚜렷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프루스트의 걸작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여러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그가 묘사하고자 했던 다양한 삶의 태도와 가치들을 찾아내서 쉽게 설명해준다.
 
삶과 예술, 감상등을 통해 우리가 취해야 하는 삶의 태도를
강요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처지지 않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말해준다.
(이 점이야 말로 알랭 드 보통이 쓴 글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책의 원제인 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 가 좀더 책의 텍스트와는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지만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같은 은유적인 표현의 제목이 더 운치가 있어 책이 말하고자하는 철학?과는 더 적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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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하나, 현재의 삶을  사랑하는 법
 
둘, 자신을 위한 독서법
 
-미학적으로 볼 때 인간 유형은 매우 제한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항상 우리가 하는 사람들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마르키 드 로 현상 MLP
일반적으로 기차역에서 구입한 인쇄상태가 좋지 않은 책들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현상에
그에 따르는 특별히 유익한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1. 어디서든 집처럼 편하게 느끼는 것
2. 고독함의 치유
3. 지적하는 능력
 
- "만약 천재의 새로운 걸작을 읽게 된다면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경멸했던 자신의 성찰들, 우리가 억압했던 기쁨과 슬픔,
우리가 깔보았지만 그 책이 문득 우리에게 그 가치를 가르쳐 주는 감정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세계를 발견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셋, 여유있게 사는 법
- "너무 빨리 하지 마세요. ( N' allez pas trop vie.)"
- 공연에 몰두할 것. 신문기사를 마치 하나의 비극적 또는 희극적 소설의 일부인 것처럼 읽는 것.
-  "할 시간이 없다."라는 건 바쁜 사람들이 -아무리 그들의 일이 어리석을지라도- 느끼는 "자기만족" 일 뿐.
 
넷, 훌륭하게 고통을 견디는 법
- 행복은 몸에 좋다. 그러나 정신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고뇌다.
- 전통적으로 철학자들은 행복의 추구에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훨씬 더 큰 지혜는 제대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불행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는데 있는 듯 하다.
-불행에 대해 실현가능한 대책을 개발하는 것이 행복에 대한 어떤한 유토피아적 탐구보다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다섯, 감정을 표현하는 법
- 허영, 열정, 모방심리, 추상적인 지성, 습관이 오랫동안 우리의 눈을 가려 왔으며,
예술의 과제란 그것들을 치우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예술은 우리를,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숨겨져 있는
깊은 층위에 도달하도록 이끈다
 
여섯, 좋은 친구가 되는 법
-부러워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큰 예지력을 가진 그는 흔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간 마음속의 비열한 생각들을 발견했으며, 그것이 그를 괴롭혔다.
그것들은 가장 하찮은 거짓말들, 도덕적 판단 유보, 비밀, 무관심한 척하기,
궁극적으로 다른 동기가 있는 친절한 말, 편리를 위해 왜곡된 진리였다.
간단히 말해, 우리를 연애에서 근심하게 하고 친교에서 우울하게 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에서 진부함을 느끼게 하는 모든 것들이
프루스트에게 항상 놀라움과 슬픔과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였다.

-나는 내 안에서 지적인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일단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그들이 친절하고 신실하기만 하다면, 그들이 지적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예술가는 "정확히,  언급해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 말하는 존재"
 
일곱, 일상에 눈을 뜨는 법
 
-샤르댕의 접시와 사과의 회화
 
-모든 것에 똑같은 가치를 부여하라고 강권한 게 아니였으며,
더 흥미롭게도, 모든 것에 올바른 가치를 부여하라고 권했을 터이다.
 
-...미에 관한 자신의 관념을 유익하게 재평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소금 접시, 그릇들, 사과들과 새롭고도 어쩌면 더 가치 있는 관계를 맺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옆으로 지나가는 현대적인 선박들을 시야에서 지우려고, 자신의 눈앞에 손가락을 놓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 배들이 태고의 바다 또는 적어도 그리스 초기 수세기 때의 바다를 보려고 하는 자신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시금 앨스티르는 그러한 괴상한 습관으로부터 그를 구제하고
요트의 아름다움에 그의 주의를 돌린다.
엘스티르는 단순하고 회색빛이 나는 요트의 고른 평면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바다를 반사하는 푸른빛 안개 속에서 매혹적인 연크림색을 띤다.
그는 요트에 타고 있는 여자들에 대해 말한다. 그들이 입은 힌색의 무명옷 또는 아마포 옷들은 햇빛 속에서 바다릐 푸른색에 대비되어
확 펼쳐진 돛처럼 눈비시게 빛나는 순백색을 띄고 있다.
-교양과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은 단순한 경로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사람들을 겉으로 보이는 범주에 기초하여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여덟, 행복한 사랑을 하는 법
 
- 그는 행복했지만, 곧 그다지 행복하지 않게 된다.
매우 오랫동안 질베르트의 집에서 차를 마신다는 생각은 모호하고도 비현실적인 꿈과도 같은 것이였다.
그러나 그녀의 응접실에서 15분을 보낸 후에 모호하고도 비현실적이 되기 시작한 것은
그가 그녀를 알기 전의 기억, 그녀가 그에게 케이크를 잘라주고, 애정으로 대하기 전의 기억이였다.
 
- 만약 한 연인과의 오랜 교제로부터 권태감이 생기고, 그 사람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아이러니하게도 그 문제는 우리가 그를 충분히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일 수 있다.
 
 
아홉, 책을 치워버리는 법
 
- 프루스트와 러스킨의 만남은 독서가 주는 이익을 보여주었다.
"내 눈 앞에서 우주는 갑자기 무한한 가치를 얻게 되었다."
 
-저자에게 "종결"이라고 불릴 수 있지만, 독자에게 "자극"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책들의 위대하고 놀라운 성격 중의 하나다.
(그것은 우리의 정신적 삶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본질적이지만 동시에 제한된 역할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저자가 떠나버린 곳에서 자신의 지혜가 시작된다고 매우 강하게 느끼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우리에게 소망을 부여하는 것밖에 없는데도 그가 우리에게 답을 주기를 원한다...
이것이 독서의 가치이자 그것의 부적절성이다.
그것을 학문 분과로 만드는 것은 단지 "자극"에 불과한 것에 너무 큰 역할 을 부여하는 것이다.
독서는 정신적 삶의 문턱 위에 있다.
그것은 우리를 정신적 삶으로 인도할 수 있지만, 정신적 삶을 구성하지는 않는다.
 
 
+
저명인사에게 진지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요구
신문만화경을 보고 그 사건의 소설적 구성을 시도
존 러스킨 - 일상, 주변, 사사로운 풍경의 관찰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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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camby's share : [책] 뉴스의 시대 _ 알랭드보통 _ 2019.1.28 2019-02-01 18:15:13 #

    ... 알랭드보통의 책 독파중.보통형은 우리는 사랑일까 부터 팬이였는데, 푸르스트를 좋아하세요? # / 일의 기쁨과 슬픔 # / 두 개밖에 포스팅이 없네. 그나저나 그 사이에 이렇게 많은 책을 썼는지는 몰랐다.대충 찾아봐도 20권이 넘는 책들이 나와있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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