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의 비밀_완전편]31_카나가와현의 에이스킬러? 슬램덩크의 비밀

"서태웅, 저 놈을 눈여겨 봐둬라."
전국대회 시작 전, 북산과 풍전의 선수들이 가벼운 마찰을 일으켰을 때, 이정환이 서태웅에게 건낸 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의 해석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저 녀석은 조심해두는게 좋을 걸..."라는 정도로 의역하는게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이정환은 북산과는 같은 현 대표이기도 하고, 또 전국에서 노는 선수답게
남훈이 위험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는 것을 경고해준 것인가! 역시 제왕답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무엇에 대해 조심하라는 건지 전혀 말해주고 있지 않다.
남훈의 위험한 플레이 스타일을 알면서도 왜 이렇게 애매하게 충고해준것일까?


혹시 북산과의 시합에서 서태웅에게 슈퍼덩크를 당한 것에 아직도 마음쓰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강백호가 늙어보인다고 했던 말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서태웅에게 건낸 확실하지 않은 충고는 그저 그런 이유 뿐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북산대 해남전.
채치수가 발목부상을 당하는 순간, 그 때 이정환의 발을 주목해보자.
그 순간 이정환은 두 발을 모은 채로 서 있는 듯 보인다.
상당히 어색해보이는 느낌이다.





90kg나 나가는 채치수에게 발을 밟혔다면 분명 밟힌 쪽도 꽤나 데미지가 있을 법한데
이정환에게는 이상할 정도로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쓰러져있는 채치수를 보면서 "발목이 삐었나..."라고 말하는 전호장을 상대로
이정환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놀라지도 않는다. 마치 쓰러지는 걸 예상이라도 했었다는 듯 말이다.
혹시 이것은 "채치수 쫓아내기"였던 것은 아닐까?





이정환은 채치수가 골밑을 떠난 후
"좋아, 인사이드를 주력해서 공격한다."라고 지시한다.




사실 이정환의 "선수 쫓아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능남전에서 스스로는 손을 쓰지 않은 채, 고민구에게 변덕규를 쫓아내기를 명령한다.
이후 변덕규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먹고 5반칙으로 퇴장하게 된다.





어느 정도의 교활함은 좋은 선수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나 승리에 굶주려 있는 선수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기기 위해선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점에 있어서
이정환과 남훈은 서로 상당히 닮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환은 남훈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못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처음으로 존경한 플레이어에게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해서일까?
가끔씩 만나는 강백호를 데리고 전국에서 노는 녀석들을 보여주러 간다던지
돌려서 말하기는 했지만 서태웅에게 충고를 해준다던지 하는 것은
이정환 나름의 사죄였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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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비의 한마디

아하하하.
이건 이것대로 그럴싸하네요.

특히나 채치수가 이정환 발을 밟는 순간의 이정환의 말은 정말 어색해 보이기도 하구요.
농구를 할때면 순간적으로 점프도 하고 좌우로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보통 두발은 벌리고 있는 게 보통이죠. 특히 골밑에서라면 더욱.


하지만 이 정도로 이정환을 브루스 lee 보웬같은 플레이어로 묘사하는 건 조금 씁쓸하네요.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는 이런 잔재주를 부리는 선수에게 붙여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또한 남훈의 경우도
시합 후의 등장으로 나름의 정의를 찾은 남훈이기에
그저 동업자 의식이 없는 에이스 킬러정도로 치부하기엔 조금 미안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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