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의 비밀] 16_성현준의 의도 슬램덩크의 비밀


상양의 센터 성현준은 파워면에서는 조금 밀릴지 모르지만, 페이더웨이슛과
상대에게 파울을 얻어내는 기술 등, 부드러움의 센터다운 플레이어다.

그리고 팀메이트인 오창석이 "의지가 되는 녀석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팀원들로부터의 신뢰도 두텁다.

성현준의 말 한마디는 팀 전원이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게 만들 정도로 위력도 있고, 게다가 주장인 김수겸으로부터의 신뢰도 두텁다.





김수겸은 성현준의 손짓하나로 시합에 나가는 것을 삼갔고
성현준이 강백호의 파울로 부상을 당했을 때
"지금 현준이를 빼면 곤란하다."라고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강호 상양의 주전센터를 맡을 만한 선수다.

하지만 정작 성현준은 김수겸을 신뢰하지 않고 있던 듯하다.

해남대 북산전 때 관중석에서 시합을 지켜보던 성현준은
"김수겸과 이정환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 파워에 있었다!"라고 말한다.





농구선수로서 이정환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칭찬하는 것은 알겠지만,
이 장면에서 굳이 김수겸과 비교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지역내 넘버 1 플레이어는 김수겸이 아니다..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을 수 있다.

성현준은 작년보다 한층 성장해 팀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는 자신은 이미 김수겸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해남대 능남 전에서 성현준은 강백호에 대해 말하는 김수겸에게
"그 자리에서 슛하면..."라고 한박자 빠르게 보충설명을 하고
그 이후에도 "신경세포가 순간적으로..."라고 보다 깊은 설명을 추가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한 여자아이가 김수겸에게 악수를 요청했을 때도
장권혁은 그저 "과연 수겸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성현준은 뭔가 불만스럽다는 듯한 분위기가 풍기고 있는 것도 같다.





성현준은 김수겸에게 대항심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그때 성현준이 김수겸의 출전을 막지 않았다면
상양은 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성현준은 김수겸보다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 마지 않았던거 같다.
(기말 학년 1위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이 김수겸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요건 슬램덩크 완전판 낙서중에 있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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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비의 눈망을

음. 이렇게 나가다간 슬램덩크에 나오는 모든 팀의 케미스트리가 전부 무너지겠는데요.
이런 생각들은 슬램덩크의 팬인 저로서는 그닥 유쾌한 상상은 아니군요.
물론 이런 가능성도 있겠구나..하는 것은 충분히 재미는 있지만.

분명 성현준도 훌륭한 센터입니다만... 상양의 장신군단을 제어하는 것은 역시 김수겸입니다.

이정환에 비해 파워가 부족한 것도 맞는 말이지만
사실 포인트가드라는 자리에 그런 파워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정환 같이 스스로 돌파 후 찬스를 만들어 내는 플레이 스타일은
장신군단인 상양과 같은 팀에 어울리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신의 아군이 많다면 아무래도 인사이드에 선수들이 모여있을텐데
굳이 그 좁은 공간을 파고 들어간다면 아군이 활약할 공간은 더욱 적어지고 동선이 꼬일테니까요.
(물론 전술적으로 잘 훈련이 되어있다면 모르겠지만 상양에는 심지어 제대로된 감독조차 없는 상태죠.)

음...굳이 따지자면 베론 데이비스나 스티브 프랜시스같은 타입보다는
스티브 내쉬나 커크하인릭 같은 타입의 선수가 상양에는 더 어울릴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고교시합이라는 무대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가진 에이스 (그것도 포인트가드가!!)를 가지고 있다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요소이겠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정환의 대단한 점은 파워나 바디밸런스라기보다 필요할때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부분에서는 장권혁이 좀더 스코어러로서의 역할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입니다만.


뭐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북산전에서 김수겸의 등장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전국대회에 나가는 팀이
바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정도군요.

덧글

  • 식병장 2009/10/15 15:46 # 답글

    아.. 매우 잘 보았습니다^^

    성현준의 부드러움 채치수, 변덕규 와는 차원이 다르지요ㅎ

    자료공유라... 흠.. 저도 네이트온이 있긴한데 말이죠;;

    네이트 ID로도 이글루스 블로그를 개설할수 있다는 건가요?

    혹시 일본 중고 서적 중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책을 구입하실수 있으신지요?

    블로그 개설할수 있다면 개설하고 덧글 드리겠습니다.
  • 캠비폭발 2009/10/16 08:57 #

    예~
    이글루스는 네이트 아이디로도 개설할 수 있구요~

    일본 중고서적이라면 뭘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지금 한국에 일하고 있고 일본 갈 예정이 없어서 아마 구입은 힘들지 않을까요??

    하지만 일본 중고 서적이라면 신촌과 서울역점에 북오프가 있으니
    거기서 구할 수 있을겁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진 않던데요..일본과 엊비슷한 수준이던데...

    http://search.nate.com/search/all.html?nq=&s=&sc=&afc=&j=&q=%BA%CF%BF%C0%C7%C1
    (ㅎㅎ 네이트 시멘틱 검색 좋네요~)
  • 욱히북 2009/10/19 07:10 # 답글

    예전 변덕규와의 대화에서도 꽤나 자존심 강한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성현준이군요.
    상양의 오산이었던 정대만 뿐 아니라 이러한 성현준의 욕망이 상양의 팀케미스트리를 헤쳐서 상양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캠비폭발 2009/10/19 08:52 #

    그러게요. 상양의 제 2공격옵션을 성현준이 아닌 장권혁으로 가져가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장권혁은 팀의 주역이 될만한 능력이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반 장권혁을 중심으로 송격을 이끌어 나가 자신감을 키워주고
    중 후반부터 성현준을 중심으로 다시 공격전술을 바꿔 나가는 등의 작전도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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