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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피엔스 _ 2018.5.10 book



왜 화제가 되었는지 읽어보니 이해가 된다.

과감하고 대범한 화두에 대해서
쉽고 천천히, 체계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나같은 무지랭이도 큰 무리없이 받아드릴만큼.
일반 교양서에 이 정도 수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니 약간은 영광이라는 느낌도 든다.

인간은 너무 강해져 이제는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이나 전염병, 자연재해조차 불쌍해 보인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이런 인간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해보니 오싹한건 사실이다.

+
베스트셀러는 그만한 가치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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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뒷담화로 결속할 수 있는 '자연적'규모는 약 150명

p.54
우리는 원시인이 보름달이 뜰 때, 불주위에 모여 함께 춤을 춤으로서 사회적 질서를 강화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한다.
잘 깨닫지 못하지만 현대 사회의 제도들이 정확히 그런 기반위에서 작동한다.
현대의 사업가와 법률가는 현대의 강력한 마술사 들이다.

p.60
시간이 흐르면서 가상의 실재는 점점더 강력해졌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강과 나무와 사자의 생존이 미국이나 구글같은 가상의 실재들의 자비에 좌우될 지경이다.

p.126
밀은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로 하여금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삶을 더 비참한 생활과 교환하도록 설득했을까?

p.136
어느 지역에서건 한 무리가 정착해서 경작을 시작하면 농업은 저항할 수 없는 것이 된다.

p.136
사치품의 함정이야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들어있다. ... 그저 배를 좀 채우고 약간의 안전을 얻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은 일련의 사소한 결정들이 거듭해서 쌓여, 고대 수렵채집인들이 타는 듯한 태양아래 물이 든 양동이를 운반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p.153
역사책에 기록된 것들은 엘리트의 이야기다.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p.164
진화는 평등이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둔다. .. 따라서 '평등한 창조'란 말은 '각기 다르도록 진화했다'는 표현으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p.173
낭만주의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고 속삭인다. ... 우리는 새로운 경험이 나의 시야를 넓히고 내 인생을 바꾸었는가. 하는 낭만주의적 신화를 되풀이해서 듣는다.
소비지상주의는 우리에게 행복하려면 가능한 한 많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p.177
현존하는 가상의 질서를 변화시키려면 그 대안이 되는 질서를 먼저 믿어야 하는 것이다.
푸조를 해체하려면 프랑스 법률체계처럼 그보다 더 강력한 뭔가를 상상해야 하고, 그것을 해체하려면 더 강력한 , 예컨대 프랑스라는 국가를 생각해야 한다.

p.177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 뿐이다.

p.216
자연은 가능하게 하고, 문화는 금지한다.

p.253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받는다" >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일하고 가능한 한 최대로 받아낸다"

p.259
신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왜 금융시스템이 우리의 정치, 사회, 이데올로기 시스템과 그토록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p.262
나, 위대한 왕 누구누구는 이 금속원반이 정확히 5그램의 금이 들어있다는 점을 개인적으로 보증한다. 감히 이 주화를 위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의 서명을 위조하는 것이며. 이는 내 명성에 오점이 될 것이다. 나는 그런 범죄를 최고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

p.266
돈은 언어나 국법, 문화코드, 종교, 신앙, 사회적 관습보다 더욱 마음이 열려있다.
인간이 창조한 신뢰 시스템중 유일하게 거의 모든 문화적 간극을 메울 수 있다.
종교, 사회적성별, 인종, 연령, 성적 지향을 근거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유일한 신뢰 시스템이기도 하다.
돈 덕분에 서로 알지 못하고 심지어 신뢰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p.298
종교는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p.299
종교의 두가지 속성
첫째, 어디서나 진리인 보편적이고 초인적인 질서를 설파
둘째, 이 믿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라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p.314
일신론은 질서를 설명하지만 악 앞에서는 쩔쩔맨다.
이신론은 악을 설명하지만 질서앞에서는 당황한다.
논리적인 방법이 하나 있는데, 온 우주를 창조한 유일신이 있는데 그 신이 악한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신앙을 가질 배짱이 있는 사람은 역사상 아무도 없었다.

p.321
고마타(싯다르타)는
"지금 다른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가?" 보다
"지금 나는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관심을 쏟도록 훈련시킨다.

p.322
종교의 제일 원리는 "신은 존재한다. 그분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 인 반면
불교의 제일 원리는 "번뇌는 존재한다. 나는 거기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이다.

p.350
미국작가 어빙스턴 - 립 밴 윙클

p.375
바벨탑, 이카루스, 골렘 이야기를 비롯해 수많은 신화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모든 시도는 반드시 실망과 좌절을 부른다고 가르쳤다.

p.442
새로운 자본주의 교리에서 가장 신성한 제 1계율은 "생산에 따른 이윤은 생산 증대를 위해 재투자되어야 한다." 이다.

p.465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는 사기, 도둑질,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 속임수를 제재하는 법을 만들고, 집행할 경찰, 법원, 교도소를 만들고 지원함으로써 신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체계가 할 일이다.

p. 471
기원전 8500년의 사람들은 농업혁명에 통한의 눈물을 흘렸을 수 있지만, 농업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비슷하게 우리는 자본주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 없이는 살수 없다.

p.473
현대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미래를 신뢰하는 덕분이며, 자본주의자들이 이윤을 생산에 재투자할 의사가 충만하기 때문이다.

p.493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 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 이다.

p.540
예언자, 시인, 철학자들은 수천년전부터 가진것에 만족하는 것이,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p.552
행복이란 불쾌한 순간을 상쇄하고 남는 여분의 즐거움의 총합이 아니라, 그보다는 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바라보는데서 온다는 것이다.  ... 우리는 스스로를 '아기 독재자의 비참한 노예' 로 볼수도 있고, '사랑을 다해 새 생명을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그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체계이다.
니체가 표현한 대로, 만일 당신에게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이든 견뎌낼 수 있다.

p.558
사람들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깃은 이런저런 덧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갈망을 멈추는데 있다.

p.562
다윈의 이론이 아름다운 점은 기린이 어떻게 해서 목이 길어졌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지적인 설계자를 상정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p.584
화성과 명왕성에 건설한 우주 식민지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런 예측 중에서 실현된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한편 인터넷의 존재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586
아마도 우리가 마주한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 일 것이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_ 2018.6.5 movie / ani


전작에 비해 조금 부족해보인다는게 대부분의 평인듯.
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 더 재밌게 봤을수도 있다.

라쿤, 욘두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그루트는 귀여워졌다. 
게다가 드랙스 개그는 나랑 잘 맞는다.
안 좋아할 이유가 없지.

네뷸라 - 가모라 감정이 너무 급격히 변하는게 좀 당황스럽고
맨티스는 확실히 못생긴 쪽이지만
애정을 가지고 보면 이마저도 좋게보임.
식스센스 같은걸 기대하는게 아니니까.

+
욘두 머리가 간지버전으로 바뀔때 알았어야 했는데...

+
테이져페이스는 하든의 느낌이 슥 나던데 ㅋ

[예능] 범인은 바로 너! _ 2018.6.5 movie / ani


무려 넷플릭스에서 유재석.
충분히 한번 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조합.

형태는 생소하다.
예능도 아니고 추리극도 아니고.
오히려 리얼드라마? 느낌인데, 또 그러기엔 작위적이다.

보다 보면 익숙해지긴하는데.
새롭긴한데 멤버나 규모에 비한다면 아쉽다.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또 볼라나?

+
중간 박해진 나오는 에피소드는 신경쓰인다.

[음악 / 뮤비]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music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childish-gambino_kr_5af29791e4b00a3224ee65a5

이런 작업 하고 싶다.

[책] 사는게 뭐라고 _ 사노요코 _ 2018.6.1 book


암에 걸린 독거노인작가의 에세이.
말이 좋아 에세이지 그냥 맥락없는 일기의 느낌이다.
죽음 치매 우울한 느낌. 늙은 피부를 연상시키는 글.

내용을 보자면 냉소적인 늙은이의 전형같다는 인상.
인생의 가치관도 본인 멋대로 들쑥날쑥에 불만 투성이.
상식적인 호오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지 않더라.
불만이 많고 냉소적이고, 타인을 깔아뭉개면서 스스로 반성은 하지 않는다.


...라고 쓰면 뭔가 대단히 아니꼽게 책을 읽은듯 하지만...
의외로 또 그건 아니다.
어딘가 귀엽기도하고, 받아줄만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늙은 시한부 암환자라는 조건을 알고 읽기 때문일까.

이정도까지 솔직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고보니 이 책은
나영석pd의 [숲속의 작은집] 에서 소지섭이 들고 나온 책이라서 읽게 됨.
진짜 어지간히도 속물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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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1
가장 비참한 것 속에 익살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51
예전에는 설이 훨씬 설다웠다. 공기까지 새해 느낌으로 바뀌어 있었다.

p. 87
어째서 나는 이 모양일까, 하고 탄식하자 열세 살짜리 남자애가 나를 위로했다.
그래서 가정식은 질리지 않는 거래요. 또 여자들은 체온이 매일 변하니까 맛도 미묘하게 변한대요.

p. 111
오늘의 피로는 일주일 묵은 것이다.

p. 175
내 마음은 "풋내기녀석. 니가 인생에 대해 뭘알아." 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래도 나한테는 의사 앞에서 실실거리는 습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p. 210
가장 무서웠던 전쟁영화는 [컨스피러시]

p. 239
성욕은 있지만 정력이 없다.

p. 243
린위탕 - 생활의 발견

[다큐] 아이버슨 Iverson _ 2018.5.30 movie / ani



넷플릭스를 뒤적이다 찾은 아이버슨 다큐.

그러고보니 아이버슨이 덴버로 트레이드되고, 앤서니와 함께 뛴다는 사실을
일어 학원에서 보고 엄청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이궈달라가 필라 갔을때 AI to AI를 보고도 뭔가 희망을 품었던 기억도 나고..

햇수를 따져보면 한 20년간 NBA를 봐왔는데
그 시간중 간지왕을 뽑으라면 역시 아이버슨.
나랑 키는 똑같은데 10키로 가볍네. 부럽다.

옛날 고등학교 시절 영상을 보면 진짜 탄력도 끝내주더라,
거대한 신경세포 덩어리같은 느낌이랄까.

NBA입성전 볼링장 난투극 사건으로 감방에서 썩을뻔 했던 건 몰랐던 사실.
수백억을 벌었지만 은퇴후 말년에는 이혼과 도박빚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중이라는데... 안타깝네.

2000-2001년 파이널은 진짜 강렬했음.
샥-코비의 레이커스가 너무 강력해서 오히려 시리즈 첫 게임을 따낸 임팩트가 엄청남.
그러고보니 그때 아이버슨 몸은 만신창이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플레이스타일이나 성향등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많지만
진짜 간지와 열정만큼은 이견이 없는 듯 한다.

+
리복과의 종신계약이 아니였으면 신발 한두켤레는 샀을꺼 같다.

[영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_ 2018.5.30 movie / ani


사진에서 봐도 알수 있겠지만
일단 여주인공 피지컬이 장난아니다.

사라 듀몬트 # 라는 배우구나.
90년생인데 키가 178이네.
음... 생각해보면 도노반미첼이 96년 생이니까 마냥 어린건 아니네.
서양권에선 여자키 178이면 그리 크지 않은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암튼 영화내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여준다.
사람 좀비 합쳐서.

좀비 코믹영화답게 고어하면서도 겁나 웃긴 장면들도 많다.
일단 시작부터 범상찮은 느낌이 팍 오니까.
나이먹고도 보이스카웃을 한다는 설정도 매력있다.
나이먹은 찌질이라는게 남일 같이 않기도 하고. 

늘 그렇든
찐따임을 자각하고 각성하는 녀석들은 모두 매력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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